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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라티노 트럼프 지지율 급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카고 지역 라티노의 숫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최종 개표 결과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시카고의 주요 라티노 지역구에서의 트럼프 지지율은 4년 전 대선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통적인 라티노 지역구인 23지구의 경우 올해 트럼프 지지율은 41.3%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32.3%, 2016년 26.8%에 비하면 각각 9% 포인트, 14.5%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25지구 역시 2020년 대선에서는 트럼트 지지율이 13%였지만 올해는 19%로 증가했다. 브라이튼 파크와 리틀 빌리지 지역 역시 올해 선거에서 30%의 투표자가 트럼프를 지지했는데 이 역시 4년 전 10%대의 지지율과 비교하면 대폭 상승한 수치다.     시카고의 선거구가 변경됐기 때문에 트럼트 지지율 변화에도 이런 요인을 감안해야 하지만 라티노 지역구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주요 선거 이슈에서 유권자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실패했다는 점에 동감했다.     전국적으로도 라티노 유권자들의 트럼프 지지율은 45%로 2004년 조지 부시 대통령 이후 최고로 많은 지지율을 확보한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됐다.     일부 유권자들은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이유를 경제 이슈에서 찾았다.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정책이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실패한데 비해 트럼프 당선자의 경제 정책은 상대적으로 일관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라티노들이 민감해하는 이민정책에 대해서도 범죄를 저지른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방 조치를 중점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점에서 위안감을 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위원장이기도 한 23지구 시의원인 실바나 타바레즈 의원은 “민주당은 라티노 주민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제와 세금, 치안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이 문제에 초점을 두지 못하면 주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라티노 정책 포럼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라티노의 지지는 과반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전통적으로 라티노의 공화당 지지율은 약 1/3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선거에서 라티노의 친 트럼프 성향은 그만큼 라티노들이 경제적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시카고 시가 남부 국경 지대에서 유입된 불법 입국 이민자들에게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지만 정작 시카고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이민자들에게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트럼프 트럼프 지지율 공화당 지지율 지지율 변화

2024-11-14

한인 유권자 67% 민주당 지지

미국 내 한인 유권자 67%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의 민주당 지지 성향은 아시안 중 타 커뮤니티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범죄, 범죄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불만, 점차 높아진 한인들의 경제 수준과 아시안 역차별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정치 성향은 점차 보수화하는 분위기다.     퓨리서치가 지난달 29일 아시아태평양계(AAPI)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인 응답자 중 본인을 ‘민주당 지지자’로 규정한 이들의 비율은 67%였다. 공화당 지지자라고 생각한 비율은 28%로 조사됐다.   한인들의 민주당 지지 비율은 타 아시안 그룹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아시안 평균 민주당 지지자 비율은 62%, 공화당 지지 비율은 34%다. 베트남계(42%)와 중국계(56%)의 민주당 지지율은 한인과 비교하면 10~20%포인트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퓨리서치 결과에서는 한인들의 민주당 지지율이 여전히 높긴 했지만, 최근 추세로 봤을 때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의 민주당 지지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APIA VOTE가 지난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인들의 민주당 지지율은 45%였다. 10년 전인 2012년 APIA VOTE 조사에서 한인들의 민주당 지지 비율(47%)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공화당 지지율은 2012년 15%에서 2022년 25%로 10%포인트나 높아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보수화 경향은 확실히 드러난 셈이다. 현재 한인 중 중도 성향의 비율은 26%로, 본인의 이해득실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인들의 보수화 경향이 강해지는 이유로는 치안과 범죄자 처벌 문제가 우선적으로 꼽힌다. 팬데믹에 증오범죄 이슈가 심각했지만, 민주당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은 경우가 많고, 처벌은 약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뉴욕에 20년 넘게 거주한 한인 남성 김 모씨(54)는 “갈수록 세금을 착실히 내는 중산층, 특히 아시안은 보호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다만 “총기 문제나 인종차별 이슈 때문에 차마 공화당을 지지하기도 어려워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민주당 유권자 민주당 지지율 민주당 지지자 공화당 지지율

2023-05-31

뉴욕시 공화당 지지율, 아시안이 최고

올해 치러진 뉴욕시장 선거에서 아시안 유권자들이 타인종과 비교해 공화당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는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아시안 유권자가 절반 이상인 선거구에서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후보가 4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백인 유권자가 절반 이상인 선거구에서는 40%, 히스패닉 선거구에서는 20%, 흑인 선거구에서는 6%로 나타나 아시안 유권자가 많은 곳에서 슬리와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보도에 따르면 아시안 유권자가 절반 이상인 317개 선거 구역 중 137곳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의원 선거에서 아시안 유권자가 36% 이상인 19선거구(퀸즈 베이사이드·칼리지포인트), 아시안 유권자가 18%인 43선거구(브루클린 베이리지·벤손허스트)에서 공화당 후보가 당선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매체는 이같은 현상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아시안 증오범죄로 인해 아시안 유권자들이 치안 강화 및 경찰 예산 삭감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민주당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의 특수목적고등학교 입학시험(SHSAT) 폐지 추진에 따른 반발이라고 분석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아시안 공화당 공화당 지지율 아시안 유권자들 뉴욕시 공화당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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